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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로결석 10년차? 벌써 5번째 쇄석? 보험 청구 방법

by betterdaniel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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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새벽 5시쯤 
새벽에 통증과 함께 잠을 깼다.

원래 그 전날 약간의 신호(?)가 왔었는데
이날은 그런 것도 없이 찾아왔다.

처음 깼을땐 그래도 참을 만 했었는데
그래서 집에서 배출될것 같은 느낌이라
집에 있던 파워에이드도 다 마시고 생수도 꺼내 마시고
빨리 배출되라고 줄넘기 넘듯이 뛰었는데
괜한짓이였다!
오히려 통증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

혼자 대굴대굴 구르다가
한참을 고생하다 약간 안정이 된 후에
기어가듯이 계단을 내려가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갔다.
가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또 마비 초기 증상이 찾아와서 
병원도착할때 즈음엔 손이 약간 굳어가기 시작했다.
응급실 앞에서 겨우 접수를 하고 
병원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안쪽에서만 열리는 문앞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안에서 나오는 사람이 있어서 겨우 들어 갔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봐주는 사람이 없었고
들어가자마자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로 돌진했다!

아침에 마셨던 파워에이드와 
알 수 없는 것들이 튀어나왔고
한번 구토를 하고 나니 그래도 마비 초기 증상이랑 
몸에 힘이 없는건 좀 사라졌다.

겨우 밖으로 나왔더니
이제서야 왜 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다.
요로결석으로 왔다고 하니 
먼저 통증을 완화시키는 링거를 놔주겠다고 했고
9시에 외래 진료 가능하다고 했다.
검사 후 쇄석을 진행하자고

링거에는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10-20분이 지나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다른 간호사가 와서 현상태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을 해줬고
비뇨기과 쪽 의사들이 오늘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과 함께
다른 병원을 찾아서 쇄석을 하거나 다음에 병원에 방문하라는데.. 
이게 무슨 말이 되는 소리냐?!

다행히 몇십분 뒤 다시 오더니
비뇨기과 원장이 그래도 나와서 시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조금 안정이 되고
엑스레이와 CT촬영을 한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내가 전에도 한번 이 병원 와서 
비교기과 의사 얼굴을 아는데
그 의사가 응급실에 와 있는거다.
그런데 진료는 보지도 않고 응급실만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별다른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왜 자기네 응급 환자가 있는데도 바로 진료를 시작하지 않는건지?
병원의 시스템을 모르니 답답할 지경이었다.

통증이 완벽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쇄석술이 유일한 희망인데
빨리 끝내고 퇴원하고 싶었다.

그 의사는 사라졌다가
몇십분 뒤 다시 나타났는데
여전히 별 하는일 없이 응급실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사라졌다.

그 후 또 몇십분이 흐르고
드디어 쇄석술을 하러 갔다.
예전과는 다르게 기기가 신상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엑스레이 상으로 2개의 돌이 보이는데
이걸 또 다시 찾아야 한다고 했다?! 도대체 왜?
그래서 신상 기기로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서 위치를 확인한다고 했다.ㅡㅡ;
혹시 안보이면 조형제를 마시고 촬영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보인다고.. 

당연한거 아닌가?
시술하기전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위치를 찾았는데
그걸 또 촬열을 하면 당연히 같은 위치에 있는거 아닌가?

다른 병원에서는 무조건 조형제를 먹고 시작하는 곳이 있고
또 다른 병원은 바로 엑스레이 한번찍고 바로 시작하는 곳이 있다.
여긴 왜 굳이 2번이나 촬영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신상기기라 누운자리에서 바로 촬영이 가능했다.

담당자가 이야기 하기로 
신상이라 기기 소음이 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청력보호를 위해 귀마개를 제공해준다고 했다.

20-30분 동안 쇄석술을 진행을 하는 동안
나는 잠에 들었고 무사히 시술은 끝이 났다.

밖에서 대기 후 의사와 만났는데
역시나 그 의사가 맞았다.
의사말로는 6년전에 내가 여기 왔었다고 한다.
쇄석 후 2개의 돌이 완전히 깨졌는지 확인을 위해 재방문을 요청했다.

아무튼
무사히 쇄석술을 끝내고
약을 처방 받았는데
항상 그랬지만 쇄석 후 받는 약이 너무 싫다.
거의 매번 일주일치 약을 지어주는데 그 약기 제일 먹기 싫음
약값도 24,000원 정도 나왔다!

여러번 요로결석으로 보험을 청구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전부 다 나왔던것 같았지만 
기억의 오류였다!
내원해서 받는 치료는 무조건 25만원이 한도라고 한다!
여기에 수술확인서를 동봉하면 10만원 추가!

응급실 비용 18만원
쇄석술 비용 54만원
약값, 택시비 약 3만원
거의 70만원이나 들었는데
받을 수 있는 돈은 35만원?!
ㅠㅡㅠ

아프지 말아야지!
아님 다음엔 무조건 입원을 해야지!
내가 가입한 보험은 입원하면 병원비의 90%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라고 한다.
만약 입원을 했다면 내가 지불할 비용은 7만원대였을텐데..

그냥 하루만에 집에 왔더니
35만원!


보험 상담원이랑 이야기를 해봤는데
약값의 8천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최대 5만원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어느 병원에서 처방을 받든 8천원이 넘으면 무조건 보험금 청구해야지!
천원이라도 아껴야지!

그리고 응급실의 경우 대부분 보장이 안되는데
응급실 비용을 보면 급여, 비급여 항목이 있다.
보통 보험은 급여 항목만 보장을 해주는데
나는 옛날 보험이라 응급실 비용 중 급여 항목만 14만원 정도 였는데
이게 보장이 안된다고 한다 ㅡㅡ; 

요즘은 보험사 앱으로 쉽게 청구 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다.
아래의 항목을 준비해서 제출하면 된다.
거의 1-2일이면 보험금이 나온다.

  • 진료비상세내역서
  • 시술확인서
  • 약 봉투의 약제비 계산서, 영수증

 


나는 시술확인서를 안받고 와서 
또 병원을 방문해서 받아왔는데
이거 하나 받는데 거의 1시간을 소모했다!
이것도 짜증나는 병원 시스템!
의사가 클릭한번만 하면 해결 되는 문제인데!
모든 진료가 다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통보를 받고 다시 원무과로 가서
3천원을 결제해야 받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굳이 의사를 기다려서 시간을 낭비해가며 받아야 할 서류인가?
의사랑 상담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의사의 클릭한번(?)을 기다려야 하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아파도 이 병원은 가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는 요로결석과 체기가 같이 찾아와서 더 힘들었다.
원래 요로결석만 있었음 시술 끝나면 괜찮았는데
어제 체해서 속이 계속 안좋은 상태였는데 그것까지 같이 와서 
시술은 끝나고도 몸이 힘들었다.

+
여름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줘야 겠다.